
피로, 의욕 저하와 함께 오는 기능 변화...혈관, 신경, 전신 상태 확인 후 단계별 진행
남성 갱년기 증상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지 않는다. 여성의 폐경처럼 뚜렷한 신호가 없어, 상당수가 나이 탓이나 과로로 여기고 넘긴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흔히 언급되는 남성 갱년기 증상은 여러 가지가 함께 나타난다. 충분히 쉬어도 풀리지 않는 피로감, 의욕과 집중력 저하, 이유 없는 우울감이 대표적이다. 몸에서는 근육량이 줄고 배에 살이 붙으며, 잠을 깊게 자지 못하거나 얼굴이 달아오르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성욕 감소와 기능 변화 역시 함께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 모즈의원이 40~70대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설문(복수응답)에서는 나이 들며 힘든 점으로 만성피로가 87%로 가장 많이 꼽혔고, 잦은 감기와 면역력 저하 70%, 스트레스 68%, 수면장애 55%, 갱년기 증상 49%, 성기능 감소 45% 순으로 나타났다. 피로와 면역, 수면, 기능 변화가 따로 오지 않고 겹쳐 나타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다.
남선 기능 변화를 단일한 문제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여기서 나온다. 기능이 유지되려면 혈류와 신경, 전신 컨디션이 함께 작동해야 하는데, 이 가운데 어느 쪽이 무너졌는지에 따라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자극 전달이 원활하지 않은 신경 기능 저하, 충분한 혈류 공급과 유지가 어려운 혈관 기능 저하, 만성질환 등으로 전신 컨디션이 무너진 전신 기능 불균형이다.
이 때문에 접근에 앞서 원인을 확인하는 과정이 강조된다. 혈관 상태와 신경 반응, 호르몬 수치를 확인해 어느 쪽에서 기능 저하가 시작됐는지 평가한 뒤 방향을 정하는 방식이다. 자가 점검 도구로는 ADAM 설문이 함께 쓰이지만, 설문은 선별을 위한 참고 자료이므로 실제 판단은 검사와 진료를 거쳐야 한다.
최근에는 여기에 재생의학을 활용한 접근이 언급된다. 줄기세포를 활용하는 방식은 전신과 국소로 나뉜다. 전신은 자신의 혈액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정맥으로 투여해 혈류와 순환 상태를 관리하는 쪽이고, 국소는 음경 해면체에 직접 주사해 해당 부위의 반응을 유도하는 쪽이다. 전신 상태를 먼저 정돈한 뒤 국소로 넘어가는 순서로 진행된다.
진행은 단계로 나뉜다.
의료진 상담과 기능, 호르몬 검사로 원인을 평가한 뒤, 혈액 내 줄기세포를 늘리는 사전 활성화 단계를 거친다. 이어 전신 줄기세포 주사로 혈류와 순환의 기반을 만들고, 해면체 주사로 국소에 적용한 다음, 혈액 정화와 순환 개선으로 마무리한다. 개인의 상태와 원인에 따라 필요한 단계만 선별해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해면체 주사는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에서는 줄기세포를 14개 지점에 나눠 주사하고, 4주 뒤 2차에서는 경과 상담을 거쳐 PRF(자가 혈액에서 얻은 성분)를 이용한 주사를 한 번 더 진행하는 구성이다. 변화를 느끼는 시점은 개인차가 있으며, 약 2주가량 조직이 회복되는 기간을 거친 뒤 확인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안내된다.
줄기세포를 활용한 시술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실시기관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에서만 진행할 수 있다.
다만 한계도 함께 고지된다. 효과와 지속 기간은 연령과 기저 질환, 생활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모든 대상에게 동일한 결과가 나타난다고 보기는 어렵다. 시술 부위의 통증이나 붓기, 멍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사전 활성화 단계에서 일시적인 발열이나 몸살 증상이 있을 수 있어 의료진의 진단과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청담 모즈의원 손승용 대표원장은 "남성 갱년기는 어느 날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몇 년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본인은 그냥 나이가 들어 그런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며 "피로와 의욕 저하, 기능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한 번쯤 검사로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기능 변화는 국소만의 문제가 아니라 혈관과 신경, 전신 컨디션이 함께 얽힌 균형의 문제"라며 "어느 쪽에서 시작됐는지 확인하지 않고 한 가지 방법만 적용하면 기대한 만큼의 변화를 보기 어려울 수 있어, 검사 결과를 보고 필요한 단계를 골라 진행하는 것이 순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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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갱년기 증상, 한 가지 원인 아니다”… 신경ㆍ혈관ㆍ전신 균형 나눠 봐야 < 기타 < 뉴스 < 기사본문 - 메디소비자뉴스



